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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원> 도량 연등내리기 운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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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일에  
지극한 정성을 다한 자만이  
세상을 변화시킨다. 
2014년 5월 9일 
 
 
 
 
겨우내 물을 뿜지 않던 도량의 돌거북이 오랜만에 돌그릇에 물을 담고 있습니다. 
 
 
 
 
 오늘은 또 내년을 기약하며 그동안 도량을 장식했던 연등과 지지대를 철거하는 날입니다.
 
 
 
 스님과 법형제 거사님들, 종무원들이 힘을 모아 운력을 하고 계십니다. 
 
 
 
작은 일에도 최선을 다하면 정성스럽게 된다
정성스럽게 되면 겉에 배어 나오고
겉에 배어 나오면 겉으로 드러나고
겉으로 드러나면 이내 밝아지고
밝아지면 남을 감동시키고
남을 감동시키면 이내 변하게 되고
변하면 생육된다 
그러니 오직 세상에서
지극히 정성을 다하는 사람만이
나와 세상을 변하게 할수 있는 것이다.  
'其次는 致曲이니 曲能有誠이니 誠則形하고 形則著하고 著則明하고 明則動하고  
動則變하고 變則化니 唯天下至誠이야 爲能化니라' 
중용23장 - 작은 일에 지극한 정성을 다한 자만이 세상을 변화시킨다.
 
 
 한 사람의 운력 뒤에는 이렇게 많은 보이지 않는 손길들이 있어야 일이 이루어집니다.  
 
 
 
 한마음선원의 이러한 정경은 오직 운력 때만 볼 수 있는,
'아름다운 전경'보다 더욱 '아름다운 전경'입니다.
 
 
 
 도량탑 앞 마당에서는 보살님들께서 연등을 손질하고 계시는군요. 
 
 
 
스님들과 노보살님께서 나란히 앉으셔서 내년을 위해 등을 손질하고 계십니다.
 
 
 
 운력은 둥근 한마음입니다. 아더왕의 원탁이 이보다 아름다울까요? 
 
 
 
 
돌사자는 마당에 사람이 많이 모이니 좋았는지, 운력하시는 스님 뒤에서 희죽 웃습니다. 
 
 
 
 
 무제(無題)
 
 
 
이게 나의 운력 방식이라고요... 노는 게 아니에요. 
 
 
 
 
 오늘 왜 돌거북이 오랜만에 물을 뿜나 했더니 바로 이런 이유였군요. 
 
 
  
 
바로 그 물로 우리가 이렇게 연등을 닦는데 용도 따라 쓰지요. 
 
 
  
 
늘 선원일에 애쓰시는 노처사님께서 연등을 밝힌 전기줄을 거두고 계십니다. 
 
 
 
 
 '어때요? 내가 물을 뿜으니 도량 마당이 확 살아나지 않아요?  
이제부터 도량의 감로수가 떨어지지 않게 해요!' 
- 도량 돌거북 백
 
 
 
 
보살님들의 헌신적인 운력이 없었다면 선원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도량 운력의 부감
 
 
 
 
선원 주변에 설치된 연등도 이제 내년을 기약합니다. 
 
 
 
 
선원 입구의 쌍사자 앞 쪽에도 연등이 거의 철거되어 있습니다. 
 
 
  
 
 
마당에는 이제 지지대만 남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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