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장엄등 점등식 스케치(불기2569년)
본문
<장엄등, 행렬등 화합재 및 점등식, 연희공연 스케치>
- 점등식 화합재 -
2025년 4월 20일, 한마음선원 장엄등과 행렬등
점등식을 앞두고 불교문회회관 마당에서
화합재가 있었습니다.
올해도 5개월여 동안 정성을 다해 달려온 장엄등과
행렬등들의 밝은 등불이 온 세상을 밝히는
한마음의 밝은 등불이 되어 모든 생명들이
눈뜨고 귀열어 진정한 마음의 봄을 맞아
온 세상이 법의 환희로 충만하기를 발원합니다.
- 장엄등 점등식 [1부] -
청년회장 배득렬법우의 사회로 장엄등 점등식 1부가 시작되었습니다.
삼귀의와 뜻으로 푼 반야심경 봉독이 있었습니다.
점등식에 참석해 주신 내빈 소개가 있었습니다.
대한불교조계종 염불사 주지 향림스님 함께 해주셨습니다.
대한불교조계종 상월결사 사무총장 문종스님 함께 해주셨습니다.
안양시 최대호 시장님, 반옥희 여사님 오셨습니다.
안안 만안경찰서장 최상규 총경님 자리해주셨습니다.
대한불교조계종 직할교구 신도회 김학규 회장님 및 임원 6분 자리해주셨습니다.
오늘 이 자리를 빛내주신 모든 내빈 여러분들과 신도님들께 감사드립니다.
보살합창단 손주연 단장님과 학생회 유아리 법우가
사부대중을 대표해 이사장 스님과 주지스님께 꽃공양을 올렸습니다
장엄등 점등에 앞서 장엄등에 담긴 큰스님의
가르침과 뜻을 영상으로 먼저 만나는 시간입니다.
올해의 장엄등은 '만공의 피리 소리 등'입니다.
불교의 심우도(尋牛圖)에 등장하는 소와 동자의 모습을 표현한 것입니다.
심우도를 형상화한 '만공의 피리 소리등"은
우리 모두 마음의 본성을 찾아 깨달음의 경지에 이르고,
앞뒤 없는 한마음의 소식을 세상에 널리 알리고자 하는 염원을 담았습니다.
자신의 본래 마음인 본성을 찾던 동자는 소의 발자국을 보고,
곧이어 멀리 있는 소를 발견합니다.
다음은 아직 무명으로 덮힌 소를,
고삐를 매어 길들이는 순간입니다.
검게 뒤덮힌 업식과 습이 본래 청정한 불성과
하나가 되어가면서 점점 하얗게 변해가고 있습니다.
어느덧 번뇌와 망상 그리고 욕망을 녹이고,
소는 완연한 흰색이 되었습니다.
마침내 근본과 하나 된 동자는 소의 등에
올라 타 구멍 없는 피리를 부니
소리 없는 법음이 만공에 울려 퍼집니다.
동자와 소의 구분마저 사라진 텅 빈 허공에는,
둘 아닌 진리 그 자체를 나타내는
일원상(一圓相)이 있을 뿐입니다.
장업등의 마지막 기단에는
대행스님의 뜻으로 푼 반야심경을 담았습니다.
이어서 불기 2569년 한마음선원 장엄등
점등 순서입니다.
이사장 스님과 주지스님께서
장엄등과 각 행렬등 점등을 준비하고 계십니다.
우리 근본에 갖추고 있는 밝은 에너지, 이 에너지를
빛으로 드러내기 위해 등을 제작하는 동안
백 일이 훌쩍 넘었습니다.
그 지극한 마음의 에너지를 담아
이제 장엄등의 불과 마음의 불을 동시에 밝히려 합니다.
한마음의 무한한 에너지가 모든 생명들에게
전달되어 온 세상이 법의 환희로 충만하기를 발원합니다.
대중이 함께 한 불법승 구호에 맞춰 장엄등과 모든 행렬등에 점등이 되었습니다.
2025년 장엄등 "만공의 피리 소리 등"
본래 성품을 찾는 구도의 여정을 통해
마침내 자성불과 합일되어 깨달음의 소식을
전하는 심우도의 단계를 형상화하였습니다.
소를 찾고, 고삐를 매어 길들이는 동자의
끊임없는 정진은 마음에서 올라오는 모든 관념과
습관들을 녹여가는 과정이며,
무명으로 덮혀 있는 검은 소를
영원한 생명의 근본을 상징하는
흰 소로 바꾸어 가는 우리들의 수행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마침내 근본과 하나 된 동자는 소의 등에
올라타 구멍 없는 피리를 부니 소리 없는
법음이 만공에 울려 퍼집니다.
한마음의 무한한 에너지로 모든 생명들이
스스로 눈 뜨고 귀 열어 진정한 마음의 봄을 맞아
온 세상이 법의 환희로 충만하기를 발원합니다.
승단 행렬등 지수화풍등
온 누리의 일체 생명들이 한마음으로
공생하기를 발원하며
지구의 물과 불, 바람 원만 순환하고
모든 생명을 내 생명같이 아끼는 마음을 담았습니다.
선법합창단 여의주 등입니다.
무엇이든 얻을 수 있다는 신비의 구슬 여의주는
우주의 진리, 영원한 불성을 상징합니다.
용이 여의주가 있어야 하늘에 오르듯이
모든 생명들은 불성이 있기에 각각 보배로운 존재입니다.
부지런히 수행 정진하여 여의주와 같은
자신의 불성을 발현시키자는 마음을 담았습니다.
신도회 만파식적등입니다.
만파식적은 모든 파도를 잠재운다는
신라 시대의 피리를 뜻합니다.
오늘날 우리 사회의 어려움들이 해결되고
국가와 국민의 안정이 이루어지기를 기원하는 마음을 담았습니다.
어린이회 마음의 주인등입니다.
내 마음의 참주인을 믿고 따르는
한마음 어린이들은 어디서나 당당하고 언제나 의젓합니다.
내 영원한 친구, 지혜로운 길잡이 주인공을
놓치지 않고 가는 한마음 어린이들은 귀엽지만
늠름한 아기 백호처럼 귀한 존재들입니다.
어린이들이 더욱 밝고 지혜롭게 자라서
온 세상을 환하게 밝히겠다는 발원을 담았습니다.
학생회 마음의 나침반등입니다.
자기 근본에 놓아 가는 마음의 나침반이 가리키는
길이 어디든 빛나는 각자의 길임을 믿고
자신만의 길을 당당하게 걸어갈 수 있기를 발원하는 등입니다.
청년연희단 생황등입니다.
화음을 내는 전통 악기 생황은
신비한 소리로 마음을 적십니다.
불성을 깨우치는 스승님의 가르침은
신비로운 생황 소리처럼 우리 마음의 눈을 뜨게 하고
지혜의 문을 열게 해 주시니
그 깊은 은혜에 이 생황등을 밝힙니다
- 장엄등 점등식 [2부] -
선법합창단의 음성공양 "만공에 핀 꽃은
청산을 울리고"를 시작으로 장엄등 점등식 2부가 진행되었습니다.
선법합창단 연희공연은
"이룸 - 여의(如意)춤" 입니다.
어린이회 연희 공연은
"어흥~ 아기호랑이의 걸음마" 입니다.
학생회 연희공연은
"내가 가는 길"입니다.
청년회 연희공연은
"마음의 등불 밝혀 공양 올리나이다" 입니다.
어린이 학생회 청년회 허공꽝꽝 풍물패
북청사자들이 모두 같이 어우러진 신명나는
화합의 마당이 펼져졌습니다.
공연을 마치고 염불사 주지 향림스님
인사말씀이 있었습니다.
최대호 시장님 인사말씀이 있었습니다.
이사장스님 말씀
사부대중 여러분 감사합니다.
저 장엄등이 만들어지기까지
우리 청년들의 노고와 정성, 사랑, 지극한 마음,
패기, 열정, 리액션! 이거 외우느라고 고생했스니다. 하하하.
네. 그리고 얼마나 많은 도움에... 도움이라고
그렇치만 어째든 함께 해주는 많은 손길들이 있었습니다.
우리 보살님들이 이렇게 한땀 한땀
아름다운 연희복 만들어주시고
어머니 보살님들이 청년들 건강 해칠까봐
맛있는 공양에 사랑 듬뿍 넣어서 맛있게 지어주면서
또, 틈틈히 장엄등 만드는데 손길을 도와주셨습니다.
~ 중략 ~
우리 모두가 흰 소가 되어서 소리없는 피리소리를 내고
또 그마저도 버리고 한마음으로 돌아가는 그런
깊은 정진의 힘을 오늘 또 이자리에서 얻어가셨으면 합니다.
오늘 이렇게 함께 기뻐하고 감동 받고
점등식 함께 해주신 사부대중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자성불을 상봉하기 위해서는
아무것도 가리지 말고 모든 것을
자기 탓으로 돌리고 부드럽게 해주고
모든 상대방을 원한사게 하지 말고
마음 나쁘게 하지 말고 모든 것을 거기다 놓고
욕심 부리지 말고
자기 고삐를 자기가 쥐고 다스리면서
잘 나갈 수 있는 그런 사람이라면
바로 홀연히 자기가 그릇이 비고
담기고 비고 담기고 해서 빈 것도 없고
담긴 것도 없이 됐을 때에
비로소 홀연히 나와서 그 도리를 알게 돼."
- 대행큰스님 법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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